“LA에 미주법인 설립 대미 수출 대폭 확대”
한국의 유수 의류 생산업체 팬코가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첫 수순으로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12일 본보를 방문한 팬코의 최영주(사진) 회장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며 미국 시장에 수출을 늘리기 위한 확고한 심경을 은유적으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바이어와 보다 긴밀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어 대미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팬코는 중국과 베트남에 편직에서 염색, 봉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류생산 시스템이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니트 등 중국에서 만들어진 의류는 일본, 베트남에서 생산된 의류는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팬코의 대미 수출액은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수출액은 3,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2009년에는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팬코가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만든 의류는 미 전국 갭, 타겟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2002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의류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3,0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공장은 현재 연간 1억달러 상당의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팬코는 1984년 창업 이후 줄곧 일본 시장을 주 수출 대상 지역으로 삼고 최고의 품질로 한국의 일본 의류 수출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40년 동안 섬유인으로 외길 인생을 살아 온 최 회장은 “일본 시장 공략의 성공 비결은 시장의 니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공들여 개발한 신소재로 질 높은 제품을 적기에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중국 청도에도 1,2,3,4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의류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회사는 한국 부산에 원단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원단은 중국과 베트남으로 보내져 의류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팬코는 1987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92년 석탑 산업훈장, 2000년 5,000만달러 수출탑, 2003년 섬유패션 최우수 수출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수출 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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