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외국인 이주자들을 위한 무료 영어교습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영어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는 이민법 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영어교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영어교습 과정은 그렇지 않아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60년대 이후 영어 미숙 이주자를 위한 영어교습(ESL)은 연방 정부의 성인교육 프로그램이나 주 정부 및 시의 재정지원을 통해 이뤄져 왔고 통상 이주자들은 지역의 커뮤니티센터나 도서관, 비영리단체가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해 무료로 영어를 배워왔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이주자들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무료 영어교습 시설은 초만원 상태다. 피닉스는 ESL 대기자가 1,000명을 넘어 저녁 수업의 경우 18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보스턴은 대기자가 1만6,725명에 달해 3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상당수의 병원을 포함해 일부 고용주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내부 영어교습 과정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근로자를 위한 영어 수업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가 ESL 수용능력 확대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미국 정부가 외국인 이주자들을 위한 영어교습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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