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라이온스클럽 주최 입양인 16명 방한
중서부에 거주하는 17~30세로 구성된 한인 입양청소년 및 성인 입양인 등 16명이 한국 방문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후원과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클럽(회장 박주봉) 주최로 방한하는 입양 청소년들은 가족과 라이온스클럽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12일 새벽 1시 오헤어 공항을 떠나 처음으로 자신들이 태어난 모국 방문길에 올랐다. 2005년부터 시작한 한인 입양아 모국 방문 프로그램으로 첫해에는 14명, 작년에는 26명이 한국에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행사를 마련한 아리랑 라이온스클럽의 박주봉 회장은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통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나이가 30살이 된 로라 렐드씨가 같이 모국 방문 길에 올랐다. 나이로서는 어른이지만 한국의 문화를 접하는 면에서는 다른 청소년과 같이 어린이 수준이다. 비록 렐드씨가 나이가 들었지만 이번 방문이 그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더욱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머천다이즈 마트에서 홈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렐드씨는“지금껏 살면서 내가 한국인라는 것과 내 자신의 뿌리를 찾는 다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어느 날 문득 내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과 한국을 알고싶다는 생각에 이번 모국방문에 지원했다”라며 “방문동안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문화를 배우고, 청년들의 생각과 기술력 등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살 된 딸 케서린 로터트(19)양을 한국 모국방문에 참여시킨 엄마 베티 로터트씨는“한국의 문화를 많이 보고 느끼며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케서린을 보내준 생모에게 감사한다. 케서린을 키우면서 많은 행복을 느꼈다”라면서 딸의 두 손을 꼭잡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16명의 청소년들은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부산, 경주, 판문점, 경복궁, 청계천, 청와대 등을 방문하고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가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정’을 마음에 흠뻑 담게 된다. <임명환 기자>
사진: 12일 모국 방문길에 나선 한인 입양아와 그 가족 그리고 아리랑 라이온스클럽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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