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성·사업전망에 개인투자자들 몰려
물 펀드, 탄소 펀드, 아트 펀드 등 이색 펀드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러브호텔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저금리에 시달리는 일본의 투자가들이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다가 전국에 산재한 러브호텔<사진>이 돈이 된다는 사실에 착안, ‘사랑 사업’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투자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몇 년 전 역외 사모펀드인 MHS 캐피털 파트너스가 러브호텔 펀드를 판매해 외국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00만달러를 모집하면서부터 이 펀드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 펀드매니저들의 전언이다.
도쿄 소재 투자그룹인 글로벌 파이낸셜 서포트(GFS)는 2004년 이후 10차례에 걸친 러브호텔 펀드 판매를 통해 총 115억엔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달 들어 GFS가 마지막이자 11번째로 내놓은 러브호텔 펀드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최소 투자액은 50만엔.
러브호텔 펀드가 사랑받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높은 수익률 때문. GFS의 경우 지난 5년간 운용수익률이 연평균 8.4%에 달했다. 한때 관심을 끌었던 부동산 펀드가 치솟는 가격에 비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러브호텔 펀드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줬다.
GFS의 펀드 판매 담당은 “다른 상품을 통해 이만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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