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칸신주 남부 델라반 타운서, 2세 여아는 중태
위스칸신 남부의 주택가에서 9일 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델라반 경찰의 팀 오닐 국장은 밀워키에서 서남쪽으로 45마일 떨어진 델라반(인구 8,000명)의 한 주택 안에서 6명이 총격으로 숨진채 발견되고, 가슴에 총상을 입은 2세 여아가 주택 밖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발견돼 현재 중태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피해자 버네사 아이버슨(19)의 친척은 사건이 발생한 아이버슨의 친구 집에 당시 아이버슨과 친구 부부, 친구의 자매와 매부, 자녀 3명 등 모두 8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네사의 오빠인 듀앤 아이버전씨는“그는 언제나 쾌활하고 명랑한 사람이었다”며 “이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6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전무후무한 참사에 지역 주민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사건 현장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크리스 드 빈센트씨는 “정말로 믿을 수 없는 비극이다. 이곳은 조그마한 절도사건 조차 드물게 일어나는 안전한 타운인데 어떻게 해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11일 오전 현재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세부 사항도 발표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희생자들의 주변 인물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찾아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스콘신 주법무부의 케빈 세인트 존 대변인은“현재로서는 특정 인물이 용의선상에 올라와 있는 지 밝힐 수 없다. 단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을 납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조사 대상이 친척이 됐든, 지역 주민이 됐든, 우리는 그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7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가 벌어진 위스칸신주 델라반 타운내 주택에서 경찰들이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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