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날아가는 1만1천여미터 높이의 공중은 대기 온도가 영하 56.5도, 기압은 지상의 25% 불과한 3.8PSI, 습도는 0.001% 정도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이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여압장치, 온도 조절장치, 공기 순환장치, 오존 제거장치들로 이루어진 에어컨 시스템에 있다.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는 항공기 외부의 공기를 엔진의 압축기를 이용해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공기를 사용한다. 이를 객실에 공급, 내부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쾌적한 기내 공기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주는 것이 바로 에어컨 시스템이다.
보통 사람이 일상적인 산소를 섭취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은 0.24CFM, 즉 6.8리터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항공기에서는 이보다 8배 정도 많은 양, 즉 승객 1인당 20CFM 정도를 공급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많은 공기를 객실에 공급하고 환기시키는 이유는 객실의 전체적인 온도 조절과 여압을 유지하고, 객실에서 발생된 먼지나 냄새, 이산화탄소등을 제거해 쾌적한 객실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객실에 공급되는 공기량의 약 50퍼센트는 객실에서 배출된 공기를 여과시켜 재사용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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