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 영향...체사피크만 오염 우려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수면 상승으로 버지니아의 습지 절반 이상이 다음 세기 내에 물에 잠길 것이라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폭에 본부가 있는 환경단체 ‘해안지역 보호 그룹’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포토맥 강과 체사피그 베이, 대서양에 연한 버지니아 일대의 수위가 100년 후인 2107년에는 지금보다 1.5피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되면 이 일대의 습지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자연생태계가 완전 파괴되며 체사피크 만 일대를 자정시키는 기능도 상실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습지의 80%가 물에 잠기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며, 해수면이 1.5~2피트까지 상승하면 습지가 완전 침수돼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습지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게에서 조류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물이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습지는 체사피크 만을 오염으로부터 막는 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침수로 인한 기능 상실로 체사피크 만 오염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은 다음 세기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환경문제로 꼽힌다. 온실개스의 영향으로 대기 차단막이 현성되고 기온이 높아져 해수 온도도 상승하고 빙하가 녹게 된다.
이 같은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의 폐해는 이미 체사피크 만 일부 지역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리치몬드 동쪽 패먼키 강 일대 습지의 경우 수위가 수 인치 높아지면서 지난 30년 간 서식하던 식물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살아남은 것은 대부분 범람에도 견디는 강인한 종류뿐이며 대다수는 소멸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보고서를 내 이 단체는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에게 “이번 보고서는 매우 기초적인 연구 결과”라며 습지 훼손 정도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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