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동거 백인
카메라에 포착 검거
2세난 한인유아가 생모의 백인 남자친로부터 구타당해 숨진채 발견됐다. 마약 중독자인 용의자는 아이가 자신의 바지에 오줌을 싸고 보챈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체를 길거리에 버린 뒤 실종신고까지 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6일 일정한 주거지와 직업이 없는 떠돌이인 랜달 개블러(22)가 램버트 필드 인근 ‘모텔 6’에서 뉴욕주에 볼일을 보러간 한인 여자친구 민 최(19)씨의 아들 에이딘 최(2)군을 돌보던중 최군이 오줌을 싸고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수차례 구타해 살해했다.
개블러는 범행직후 곧바로 최군의 시신을 담요와 수건으로 싸서 자동차로 제퍼슨 카운티내 클라이드 햄릭 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쓰레기통 옆 길거리로 가져가 내버리고 도주했으며, 하루뒤인 7일 오전 경찰에 검거돼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개블러는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길거리 주변에 설치된 CCTV 카메라 테이프를 입수해 카메라에 찍힌 범인의 신원을 파악, 용의자를 체포했다.
조셉 니커슨 수사관은 “범인 개블러는 한 공원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헬기와 수색견, 수십여명의 경관들을 동원해 공원 일대를 집중수색하기도 했다”며 “개블러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숨진 최군은 오는 9월24일 3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었으며 생모 최씨도 뚜렷한 거처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퍼슨 카운티 검시국은 최군의 시신을 인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한 사체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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