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디스플레이 및 이벤트 기획 업체인 ‘스페이스 웍스’의 김영백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직원들.
음식 박람회서 전자쇼까지
“관람객의 ‘눈’꽉 잡죠”
올해 북미 90개 행사 참가
“컨벤션 비즈니스 성공의 80%가 디스플레이에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그 제품을 얼마큼 더 돋보이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컨벤션 디스플레이 및 이벤트 기획 업체인 ‘스페이스 웍스’(대표 김영백) 사무실의 상황 표지판에는 컨벤션 여름시즌 성수기를 앞두고 전시회 일정이 빼곡히 표시되어 있다. 스페이스 웍스의 주 고객은 대형 자동차 전자회사 등 대기업부터 조그만 소프트웨어 회사까지 다양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음식 박람회까지 전시회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이 참가하는 전시회는 모두 따라간다.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2007 가전제품 쇼’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99개 홍보 부스와 삼성전자 특별 미팅룸을 포함 166개 부스를 설치했고 지난달 할리웃 보울에서 열렸던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의 무대설치도 담당했다.
특히 의류 업계 최대 컨벤션 행사로 꼽히는 라스베가스의 ‘매직 쇼’는 스페이스 웍스가 참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다. 지난봄에 열린 매직 쇼에는 6,000여개의 업체가 나왔으며 이 중 200여개 부스가 한인 업체들이였다. 이 중 스페이스 웍스가 설치한 한인 업체의 부스가 ‘최고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올해는 전국 90개 지역에서 열리는 컨벤션 및 전시회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있다”며 “컨벤션 부스 디자인은 특성상 단시간에 숙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한데 실력 있는 설치 전문가 30여명이 전국의 전시회장을 바쁘게 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전시회 부스 설치는 몇 년 전만 해도 한인의 손길이 뻗치지 않고 미국 회사들이 독점했다”며 “미국 회사들은 노조 임금이 정해져 있어 설치비용이 매우 높고 문화적 등의 차이 때문에 한인 업체들의 요구를 맞춰주지 못했는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재빠르게 대응하려고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디나 지역에 40만스퀘어피트의 자체 작업장 및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이스 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600만달러. 올해는 주류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매출 목표를 1,000만달러로 잡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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