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 논란
구글의 3차원(3D) 길거리 지도 서비스‘스트릿뷰’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붙고 있다.
스트릿뷰는 구글 직원들이 360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로 미국 전역의 도시를 돌며 찍은 사진을 입체 지도형태로 작성한 것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덴버, 마이애미 등 5개 도시의 3D 이미지가 1차적으로 공개됐다. 구글은 앞으로 서비스 대상지역을 미국 내 35개 도시와 유럽, 멕시코, 남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글의 3D 지도 서비스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1억 픽셀의 고화질 사진에 해당 거주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 그대로 찍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캘린 케이시는 스트릿뷰 서비스에서 자신의 집 주소를 입력하자 자신의 아파트와 함께 2층 거실창문에 앉아 있는 고양이의 모습까지 나타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는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두 여성의 모습이 잡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스트립 클럽과 성인용품 가게 출입자들의 얼굴이 여과 없이 공개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글측은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에 사생활 침해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했다”며“스트릿뷰에 나온 이미지들은 공공장소에서 찍힌 사진들로 누구나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