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초에는 미국에서도 한국산 쌀을 먹을 수 있게 된다. 한 한인마켓을 찾은 고객이 쌀을 구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미국에서도 한국 쌀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농림부는 6일(한국시간) 전북의 쌀 도정·판매 업체인 ‘제희 미곡종합처리장’이 이달 말 쌀 52.5톤, 13만6,000달러어치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한국에서 쌀을 수출하려면 정부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협상에 미칠 부정적 영향 때문에 실제 추천이 이뤄진 적이 없었으나 한미 FTA 타결 등 대외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수출 허용으로 정책 기조가 변경됐다.
이번에 ‘제희 미곡종합처리장’으로부터 쌀을 수입한 식품 도매업체 ‘해태글로벌’측은 7월초 LA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한인마켓 등에서 시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미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한국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철새 도래지쌀’로 3년 연속 전북 우수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수입가도 10kg당 26달러로 한국내 평균가를 크게 웃도는 프리미엄급이다. 해태측은 미국내 판매가를 이달 내 결정할 계획이다.
‘해태글로벌’의 정정우대표는 “미국산과 농법이 다른 한국산의 경우 좀 더 찰진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워낙 고가라 한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0톤가량의 추가 수입을 상담 중”이라며 “일단 처음 주 수요층은 한인이겠지만 향후 타인종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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