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터블 전 매니저
케네스 이씨 텍사스서
LA 한인타운 내 대형 빌딩의 매니저로 일하던 한인이 100만달러가 넘는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LA경찰국(LAPD)은 에퀴터블 플라자 빌딩의 전 관리 매니저였던 케네스 이(34)씨를 횡령 및 공문서 위조와 특수절도 혐의로 5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에퀴터블 플라자 빌딩의 관리 매니저로 근무하던 2002년 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15개월여 동안 총 100만달러가 넘는 회사 체크를 임의로 발행해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LAPD 금융범죄 전담반의 관계자는 “이씨는 회사의 체킹 계좌를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점을 이용해 부인과 친지, 그리고 친구의 사업체에 회사 명의로 된 체크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공금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의 횡령 사실을 발견한 회사 측이 지난 2005년 9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이씨가 텍사스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5일 텍사스에서 그를 체포해 LA로 이송했다.
이씨는 5일 인정신문을 받았으며 재판 전 심리는 7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씨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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