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드워즈 대선주자
종교포럼서 각자‘신앙고백’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4일 종교를 주제로 삼은 포럼에 참석, 공화당의 표밭으로 인식되고 있는 종교계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은 기독교 진보단체인 ‘소저너스’(Soujourners)와 CNN이 공동 주최한 ‘종교와 정치’ 포럼에서 만약 자신에게 종교가 없었다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간통사건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남편의 간통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온 힐러리는 “공개적으로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으로 시험을 통과했다”면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내가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포럼에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996년 교통사고로 10대의 아들을 잃고 난 후 고통을 달래는 과정에서 종교생활을 다시 성실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고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은 자신이 “형제의 파수꾼이자 자매의 파수꾼”이라며 신앙에 기반을 둔 정치철학을 소개했다.
CNN으로 생중계된 이날 포럼은 민주당 후보들이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종교인 표밭을 공화당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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