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한 비디오샵에 걸린 ‘쩐의 전쟁’ 홍보물. 남성 고객을 사로잡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사채업자 다룬 드라마
남성팬들 사로잡아
‘에어시티’도 좋은 출발
주몽과 하얀 거탑에 이어 ‘쩐의 전쟁’이 남성 비디오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3편까지 나온 ‘쩐의 전쟁’은 사채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돈에 울고 웃는 인생을 그린 작품.
박신양이 잘 나가던 주식 애널리스트에서 사채 빚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아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사채업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채 빚을 갚지 못해 쓰레기통을 뒤지며 구걸을 펼치는 장면이나 ‘돈 버는 방법 좀 가르쳐 달라’며 사채업계의 대부를 따라 다니는 박신양의 연기는 많은 한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든든한 아줌마 팬들을 확보한 김희애-배종옥 주연의 ‘내 남자의 여자’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작비만 60억원이 투입된 최지우와 이정재 주연의 ‘에어시티’도 지난 주 1회가 비디오샵에 도착, 비디오 업계는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디오코리아’의 노창연 매니저는 “쩐의 전쟁은 남자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대여해 가며 평소에는 쇼 프로그램밖에 보지 않던 고객들도 빌려가는 1등 드라마”라면서 “에어시티 역시 출시 이전부터 문의가 이어지던 작품이라 두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보통 금요일에 비디오를 빌리러 오던 고객들이 월요일이나 목요일에도 샵을 방문,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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