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블룸버그=연합뉴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현재 미국의 금리가 낮고 세계적으로도 금리가 낮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오는 9월 발매 예정인 저서 ‘혼돈의 시대(The Age of Turbulence)’ 홍보차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의 한 도서박람회 참석 중 미국 NBC방송 기자 겸 자신의 아내인 안드레아 미첼과 무대 위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려면 현재 진행되는 보기 드문 현상들도 이해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저금리의 유행은 자신을 놀라게 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어 미국 금리도 낮지만 한자릿수 금리를 기록한 적이 없는 개발도상국가들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낮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펀은 지난 1987년의 증시 추락과 2001년 9.11테러 후 가장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며 경제는 비록 동요하더라도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연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시 경험에서 미국 경제가 아주 탄력적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됐으며 많은 규제없이 유연한 경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린스펀은 시장 붕괴의 위험시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시장을 특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정책을 사용하기보다는 추가 피해를 신속하게 막기 위해 준비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린스펀은 미래의 전망과 관련해 프랑스, 독일, 영국의 정치 지도자들의 변화로 인해 유럽에 대해 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의 재무장관 시절부터 알았다면서 매우 현명하고 친미 성향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친미라는 것은 미국의 경제와 우리의 성취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FRB 의장 시절 자신의 불명료한 의견 표현과 관련해서는 질문자들의 표현 방식이나 시장 영향력에 관계없이 분명한 답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답변을 할 수 없거나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7일 발행될 예정인 그린스펀의 책은 18여년간의 재임시절에 대한 회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논평을 포함하게 되는데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그린스펀 저서의 판권이 최소 85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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