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헹 - 어바인·샌디에고점 오픈
신한은행 - 뉴저지 진출, 공략 강화
한국계 은행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의 미주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양 은행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물론 조지아 등 최근 한인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외곽지역에서도 경쟁적으로 영업망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 은행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은 한인 경제력이 커진데다 한국내 유학 및 해외 투자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신한은행측은 특히 주마다 영업망 확대 조건이 다른 점을 감안, 지점 신설과 함께 미국 은행의 지점이나 영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아메리카는 지난해 서부지역 첫 지점인 LA윌셔지점 오픈을 필두로 6개월여 사이에 올림픽점과 풀러튼점, 가든그로브점 등 영업망을 대폭 확충했다. 또 연말에는 어바인지점을 오픈하고 1-2년내 LA다운타운과 샌호제,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등에도 지점 개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이정기 가주영업본부장은 “미국 유학생이 늘어나는 데다 해외투자 한도도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한인들의 금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로컬 시장 뿐 아니라 한국에 터전을 둔 유학생과 한국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의 경우 한국 투자기업, 유학생 등과 로컬 고객의 비율은 3대1 정도.
신한아메리카는 지난 3월 뉴저지의 미국 은행의 지점을 인수, 이를 기반으로 뉴저지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뉴저지의 경우 한국 유학생과 한국기업의 미주 법인들이 밀집한데다 한인 중산층 거주지역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신한측의 판단이다. 신한 관계자는 “뉴저지는 은행영업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일단 들어가면 오히려 확대하기는 수월하다”며 “특히 뉴저지의 경우 한인은 물론 비한인시장도 적극 파고 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은행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외 최근 한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애틀랜타에서도 맞붙을 전망이다. 양 은행 모두 애틀랜타의 경우 지점 신설보다는 기존 미국 은행을 인수해 진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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