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사 추정 UIUC 재학생 고 임승일군
<속보> 지난달 30일 갑자기 숨진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 재학생 임승일군(20)은 <본보 6월1일자 1면 보도>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건물에서 실족,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지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임군은 당일 오전 6시30분쯤 자신이 거주하던 캠퍼스 동편에 위치한 공과대 기숙사 건물 뒤편의 골목길에서 외상을 입은 채 발견돼 어바나병원으로 후송됐으나 2시간후 결국 숨지고 말았다.
샴페인카운티 검시소의 두웨인 노스럽 부검의는 부검결과, 임군의 사인은 가슴과 복부의 외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어바나경찰은 일단 임군이 자신이 살던 4층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임승일군의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직접 샴페인에 위치한 학교와 아파트 건물을 방문, 경찰과 대학측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사고현장도 둘러보고 돌아온 숙부 임정호씨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조카의 죽음을 두고 자살이냐, 타살이냐, 의문사다 등 말이 많지만 직접 현장을 보고 주변 친구들 학교측과도 대화를 나눈 나는 실족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씨는“조카의 아파트 발코니 난간이 6인치 이상 될 정도로 넓어서 평소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발코니에 올라 앉아 책을 읽거나 흡연을 하곤 했다고 한다. 조카도 발코니에 올라 앉아 무엇인가를 하던 중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임씨는“조카 승일이는 학업 성적도 우수했고 성격이 좋아 주변에 좋은 친구들도 많았다. 평소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밝은 표정으로 부모를 잘 따르고 동생을 잘 챙기는 등 모범학생이자 효자였다”면서 조카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통해 했다.
임씨는“메모리얼 연휴 가족과 함께 잘 보내고 학자금 융자 문제도 잘 해결했으며 16일엔 한국을 가기로 예약까지 마쳐 한껏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너무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알공킨에 거주하는 임강호, 김복규 부부의 1남 1녀중 장남인 임승일군은 6년전 이민 와 알공킨 제이콥 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UIUC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중이었다.
아들의 청천벽력 같은 사망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현재 탈진 상태에 접어들 정도로 비통해 하고 있다.
고 임승일군의 추모 예배는 지난 5월31일 저녁 8시에 자택에서 가족의 애통속에 치러졌으며 그의 시신은 2일 오후 8시 로즈데일 채플에서 영결예배후 화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섭 기자>
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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