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클 그리핀 NASA 국장은 31일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고 보는 것이 공정하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며 온난화의 심각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리핀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구 온난화 문제가 현재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까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NASA의 기후과학자들 사이에서조차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ASA 최고 기후학자인 제임스 한센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리핀 국장의 발언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와전된 줄 알았다”면서 “교만하고 무지하기 짝이 없는 발언으로 기후 변화의 의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NASA는 그리핀 국장의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 분석, 발표하는 게 NASA의 책무이지만 지구 온난화 문제 완화 전략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NASA의 임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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