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대신 원터치로 연결
노년층 사이서 특히 각광
버튼이 딱 3개밖에 없는 ‘초간단’ 셀폰이 복잡한 기계사용을 어려워하는 노년층들이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29일, 이동통신사 ‘그레이트콜’(Greatcall)과 삼성전자의 합작품인 지터벅(Jitterbug·사진)이 최근 시장에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미 포화 상태의 셀폰 시장이지만, 버튼 3개의 단순한 기능으로 1억명에 달하는 베이비 붐 세대를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도했다.
지터벅은 다양하고 복잡한 최신 휴대폰을 다루기 힘들어하는 노년층을 위해 기존의 숫자 버튼 대신 커다란 버튼 3개만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게 버튼마다 다른 컬러(녹색, 황색, 적색)로 디자인 됐다.
녹색으로 표시된 ‘교환원’(operator) 버튼을 누르면 교환원을 통해 통화를 원하는 번호로 연결된다. 중간의 황색 버튼은 사용자가 지정한 곳으로 바로 연결되는 일종의 단축키. ‘견인’(tow), ‘집’(home), ‘직장’(work) 등 자주 사용하거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은 뒤 사용하면 된다. 맨 아래 적색 버튼 ‘긴급구조’(911)는 돌발적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구조대에 즉시 연락되는 비상버튼이다.
이름 ‘지터벅’은 193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교댄스 이름을 붙여 노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려는 목적으로 지어졌다.
그레이트콜의 최고경영자 알린 해리스는 “지터벅은 베이비붐 세대와 그 부모인 노년층을 겨냥해 특화된 무선통신 서비스이다”며 “첫 휴대폰을 만들 때부터 꿈꿔 온 이상인 ‘모든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무선통신의 실현에 지터벅이 한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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