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브로커 3명 기소
한국인과 중국인들을 상대로 지난 수 년 동안 취업이민 사기행각을 벌여 100만달러를 챙긴 한인 여성 이민브로커 3명이 연방검찰에 기소, 재판에 회부됐다.
메릴랜드 연방검찰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LA와 메릴랜드를 무대로 수십건의 취업이민 사기를 벌여온 송민재(43, 일명 민디 송), 트리시아 유 마츠자크(35) 등 2명의 LA한인 여성과 한국인 장영미(34)씨 등 3명을 이민사기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중 송씨는 지난 22일 법정 구속됐다고 발표했다. 또 검찰은 이들 중 한국인 장씨는 도주한 상태로 연방 수사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해외 취업이민 대행업체인 EBI사(일명 OEIS) 직원들로 LA와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을 무대로 1인당 2만~5만달러씩을 받고 취업이민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검찰은 송씨 등이 이미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이름으로 노동허가서를 취득한 후 이 노동허가서를 이민희망자들의 이름으로 대체, 매매하는 수법으로 사기 취업이민 신청을 대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이민서류 위조 등 13건의 혐의를 받고 있어 유죄판결시 최고 1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으며, 사기를 통해 부당 취득한 100만 달러의 재산도 몰수된다.
한편 지난 22일 법정구속된 송씨의 변호인은 송씨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연고지가 LA임에도 불구하고 3,000마일이나 떨어진 메릴랜드에서 재판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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