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순 현회장 “당선·취임 무효”
양재일 새회장 “강력대처할것”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임계순·이하 상공인총연) 양재일 이사장이 지난 26일 제20대 회장으로 취임(본보 28일자 A3면 보도)한 것과 관련, 임계순 현 회장측이 회장 당선과 취임이 무효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5~27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제26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불참한 임계순 회장과 일부 이사들은 27~28일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따로 회동을 갖고 “양재일 이사장의 회장 당선은 정관을 위배한 불법선거로 무효”라며 “새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다시 선거를 치뤄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정석 현 수석부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임시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맞서 양재일 차기 회장측은 임계순 회장측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서정석 수석부회장의 임시회장 선출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20대 회장선거 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정형 고문은 “지난 3월1일~15일까지의 회장 출마기간중 양재일 이사장이 공탁금 2만달러를 지불하고 단독 출마,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당선은 정기총회와 이사회 등 모든 집행기구의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총회에서는 현재 지부마다 4명씩 동일하게 배정된 이사수를 지역 한인 인구비례에 따라 배정하는 내용 등의 정관 개정이 토의될 계획이었으나 임계순 회장의 불참으로 무산됐으며 오는 7월중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 개정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인터뷰 양재일 신임회장
“협회 정상화에 최선”
“미주 상공인과 나아가 한인들에게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26차 총회에서 제20대 회장에 취임한 양재일(50·사진) 신임회장은 임계순 회장측과의 오해나 갈등은 상공인총연 정관과 회칙에 의거해 원칙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회장은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 설립과 임시회장 선출 등 상공인총연의 단합과 발전을 저해하고 신임 회장단의 정통성에 대한 도전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신임회장은 “미국 중소기업협회 소속 60만 중소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협회 전산화 및 웹사이트 개설을 통한 회원 네트워크 구축과 차기 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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