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를 개발한 강기철씨가 자동차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울트라 전기자동차’ 강기철씨
15년 노력 결실 내달 시승회… 12시간 충전 최고 250마일 주행
50대 한인이 차세대 자동차 전기자동차를 개발해 화제다. 배기 개스 방출이 제로인 이 자동차를 개발한 주인공은 몬테벨로소재 울트라전기자동차회사의 강기철 사장.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제거하고 모터와 모터 제어기 및 배터리가 장착된 이 전기자동차가 향후 자동차생산업계에 어떤 변혁을 가져올지 관심사다.
강 사장에 따르면 이 전기자동차는 일반 가정에서 배터리를 10~12시간 동안 충전시키는 것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도로 상태에 따라 25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65마일로 달릴 수 있다.
강 사장은 지난 15년간 전기자동차 개발에 전력을 쏟았다. 한국의 이원전기가 7년간의 노력 끝에 M.P.V. Brushless D.C. 모터를 개발했으며 이 모터가 89년 독일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획득한 것이 시발이다.
강 사장은 친척이었던 이원전기의 이이수 사장으로부터 모터 특허권을 사들여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이 모터는 소음이 없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속도 조절이 자유롭고 전기효율을 대폭 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전기자동차 개발에 가장 적합한 모터로 각광을 받았다.
강 사장은 “모터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으나 모터의 기능을 총괄하는 제어기 개발 지연으로 전기자동차가 세상에 빛을 보는 시기가 늦추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어기 개발과 함께 가볍고 축전량이 큰 리튬 이온 배터리가 양산됨으로써 한 동안 주춤했던 울트라 전기자동차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강 사장은 “일반 배터리 대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면 100%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자동차 주행 거리도 350마일로 늘어나며 주행 속도도 시속 95마일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 전기자동차는 에어컨디션과 라이트를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을 보완해야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4기통과 6기통짜리 일반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강씨는 “앞으로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차체가 큰 밴, 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전기자동차로 개조할 수 있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자동차는 공해문제를 해결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류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트라전기자동차 회사는 오는 6월 중순 글렌데일 뉴호프교회에서 시승회를 마련, 전기자동차를 세상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