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 위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18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 위는 지난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3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360은 17만4천대가 팔려나갔다.
그러나 한때 게임기 시장의 맹주로 군림했던 소니의 최신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3은 8만2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닌텐도 위의 4분의 1도 안되는 판매량이며 소니 이전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 2의 판매량 19만4천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플레이스테이션 3의 고전 원인 가운데 하나가 위에 비해 최고 두배 이상이나 비싼 가격이라면서 가격 인하가 이뤄지거나 게임 소프트웨어 개선이 이뤄지기 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고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소니가 자신들이 파놓은 구멍에 빠져 있는 꼴이지만 구멍이 깊이가 빠져나올 수 없는 정도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게임기 시장의 판도가 형성되기까지 보통 몇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 소니의 패배를 규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닌텐도 위는 미국 시장에서 대당 249달러에 팔리고 있지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는 모델에 따라 대당 499달러에서 599달러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MS X박스 360의 가격은 최고 399달러이다.
한편 닌텐도 위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총 250만대가 팔렸으나 같은 시기에 출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는 1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5년 11월 출시된 MS의 X박스 360은 지금까지 총 540만대가 팔렸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2는 후속 모델이 출시됐음에도 판매강세를 이어가면서 3천800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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