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사진)이 13일 버지니아 주 제임스타운에서 열린 미 이민 400주년 정착 기념식에서 예고 없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400년 전 영국 이민이 최초로 미 대륙을 밟은 제임스타운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한 후 예고 없이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넘겨받아 약 2분간 유명한 존 필립 수자의 행진곡 ‘성조기여 영원하라’(Stars and Stripes Forever)를 ‘능숙하게’ 지휘했다.
부시 대통령은 곡이 연주되자 오케스트라로 다가왔으나 지휘에 전념한 팔레타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자 단원들이 눈짓을 해 알렸으며, 부시 대통령은 윙크로 지휘의사를 표명,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2분간 큰 동작으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한 뒤 다시 팔레타의 이마에 키스한 후 지휘봉을 넘겨줬다.
버지니아 교향악단 50명과 미 전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팔레타는 부시 대통령이 악보도 잘 이해하고 관악기와 타악기와의 호흡 및 박자 등도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은 갑자기 대통령 지휘자를 맞아 악기를 내려놓고 대신 카메라로 장면을 담기도 했다.
즉흥 연기가 강한 부시 대통령은 최근 한 아프리카 민속공연단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함께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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