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어 바이 자뎅드 슈에뜨’로 아시아 공략에 나선 ‘블루제이드’의 알렉스 장(가운데) 대표와 직원들.
한국서 디자인 미국서 만들고 중국·일본 공략
디자이너 김재현씨와 제휴
“아시아 데님시장 파고 들것”
“한국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청바지의 본고장 미국에서 만든 청바지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데님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의 청바지 업체 ‘블루제이드’(대표 알렉스 장)가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 김재현과 손잡고 아시아 데님시장의 석권에 나섰다.
지난해 유명 디자이너 송자인과 공동 제작한 ‘디코어 바이 자인송’으로 한국 데님시장에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 청바지라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디코어’가 이번에 선보이는 브랜드는 ‘디코어 바이 자뎅드 슈에뜨’(Dcore by jardin de chouette).
‘자뎅드 슈에뜨’로 알려진 디자이너 김재현은 이미 한국에서는 ‘팬츠의 1인자’라는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 프레타포르테 부분 그랑프리 수상과 보그 코리아가 2007년의 디자이너로 호칭될 만큼 세계적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봉제협회 경영실장이기도 한 알렉스 장 대표는 “최근 아시아 데님시장의 트렌드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인기 상품이 중국과 일본까지 진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디자이너 김재현과의 제휴 역시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총 5가지 스타일, 1,500여장을 한정 출시해 해외브랜드 구매대행 온라인 샤핑몰 ‘위즈위드’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디코어 바이 자뎅드 슈에뜨’는 지난달 말 출시 이후 일부 모델은 이미 판매 마감이 임박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내 주요 패션 매거진들은 이번 브랜드에 대해 “힙과 허벅지를 강조하지 않고 무심히 떨어지는 디코어는 김재현만이 연출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김재현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이아몬드 스터드 버클 같은 디테일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며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장 대표는 청바지 봉제공장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품질우선주의’를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수했기 때문에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와의 제휴도 가능했다며 오는 가을에는 송자인과의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하이엔드 청바지 브랜드 ‘블루컬트’(Blue Cult)가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요청하는 등 블루제이드가 만드는 청바지의 품질은 전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97년 다운타운에서 청바지 봉제업체로 시작한 ‘블루제이드’는 현재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팩선 등 대형 유통사에 ‘디코어’와 ‘트럭진’의 두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8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며 올해 매출 목표액은 1,500만달러에 이른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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