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주택시장만을 대상으로 특화해 성공을 거둔 가디나의 KJ디자인 직원들.
“할리웃 스타집도 숱하게 드나들죠”
수백만달러대 고가주택 홍보물… 틈새 뚫어
한인 디자인·인쇄업체가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주택만을 특화해 마케팅 홍보물을 디자인, 제작하며 주류 부동산 업계의 탑에이전트들로부터 인정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가디나의 ‘KJ디자인’(공동대표 대니 김·스티브 정)은 타겟을 주택시장으로 좁히고, 다시 최고급 주택전문 마케팅 전문회사로 특화하면서 ‘블루오션’을 찾아낸 한인 기업이다.
고급 주택을 파는 에이전트들은 광고물부터 고급화를 추구한다.
KJ디자인은 마켓의 이런 수요를 읽고, 차별화한 디자인에다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까지 맞춰주는‘한국식 근성’으로 OC와 베벌리힐스, 말리부, 팔로스버디스 등에서 가장 인정받는 고가 주택 홍보물 제작업체로 자리잡았다.
각종 브로셔와 플라이어, 포스트카드, 명함 등 인쇄물에 더해 웹사이트도 관리 유지해주면서 약 400여명의 에이전트도 단순 고객이 아니라 서로 사업을 조언해주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대니 김(38) 대표는 “7년간 해오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 이젠 에이전트들이 어떤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야할지 함께 상의한다”면서 “사진을 찍을때부터 컨셉을 잡고, 다양한 광고물을 제작해 에이전트를 지원하다보기 회사가 마케팅 전문회사와 광고대행사 성격을 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정(32) 대표는 “사진을 찍고 나오면 에이전트들이 그때서야 누구집인지 알려준다”면서 “마크 맥과이어 같은 유명인의 집도 많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간 KJ디자인의 손을 거친 주택들의 시가만 50억달러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최고가 주택은 데이나포인트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는 집으로 시가 1,500만달러였다.
함께 주류 닷컴기업에서 근무하며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던 김대표와 정대표는 2001년 KJ디자인을 시작하면서 ‘외형보다는 실속’을 지향하며 조심스럽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2년전부터는 직원을 고용하기 시작해 현재 10명의 그래픽, 웹디자이너들이 일하고 있고, 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사엔 200만달러 규모의 인쇄시설까지 모두 갖추었다.
이젠 그간 쌓인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문잡지 발간이나 부동산투자컨설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김대표는 “주류 경쟁 업체들이 있었으나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일자를 맞춰주며 에이전트들과 신뢰를 쌓아 시장을 확대해 왔다”면서 “경솔하지 않게 사업을 확장해 부동산 종합 마케팅, 컨설팅 업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www.kjdesigninc.com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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