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카트리나 등
잇단 ‘사과’ 불구
지지도 최저치 ‘맴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과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월터 리드 육군병원,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의 문제들에 대한 성난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실책” “사과” “책임” 등의 말을 사용했으나, 지지도는 임기 중 최저치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보수성향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칼린 바우먼 연구원은 미국민들이 이라크전 때문에 냉소적으로 변모해 부시 대통령이나 그 측근들의 말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에 대한 판단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해명이나 사과가 먹히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여론전문가로서 “내가 본 가장 신랄한 분위기가 모든 것을 씻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뿐 아니다.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과 폴 월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연방 검사 무더기 해임과 여자 친구 특혜제공 등과 관련, 각각 사과했으나 돌아온 여론의 반응은 차갑다. 이는 여론이 말이 아니라 행동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정치 분석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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