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미.일 정상회담 발언이 논란을 빚는데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2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위안부들에게 죄송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국내외에서 사과 대상이 잘못됐다는 비판론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에 이어 중동을 방문중인 아베 총리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동행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위안부들에 대한 나의 마음이 잘못 전달돼서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미국에 사죄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사히(朝日)신문과 도쿄(東京)신문은 29일 사설에서 사죄 대상이 미국이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한국을 방문중인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자민당 전 간사장은 1일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대통령에게 사죄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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