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과 함께 10월중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서 전쟁권한을 회수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 3일 상원 전체회의 연설에서 법안 통과시 부시 대통령은 10월11일 이후 이라크에서 작전기간을 연장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의 칼 레빈 위원장은 지난 3월 상원이 부시 대통령에게 전쟁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이라크 침공의 길을 열어준 2002년 의회 결의안을 개정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두 상원의원은 그러나 이 법안을 단독으로 또는 지출법안에 부가된 형태로 상정할 것인지 등 표결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한 뒤 “그들이 또 시작했다. 상원은 항복 날짜를 달력에 표시하려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