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소재로 등장도
“지난 50년 동안 북한을 이해하려고 했었지만 제임스 처치에 의해 묘사된 이 작품보다 북한을 더 정확하게 묘사한 책은 보지 못 했다.”(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북한 관련 정보 요원으로 오래 활동한 미국인 작가가 북한을 배경으로 저술한 소설 ‘고려의 사체’(The Corpse in the Koryo)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뉴욕에서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인 국제관계대학원 플레처 스쿨의 스티븐 보스워스 학장과 유엔주재 최영진 한국대사 등이 이 소설을 놓고 북한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가질 정도다.
제임스 처치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수 년 동안 북한 관련 업무를 맡은 전직 또는 현직 정보요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소설에서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북한 최고위 권력집단에 쫓기는 ‘인스펙터’(Inspector) 오씨를 둘러싼 이야기를 펼쳐 놓고 있다.
이 소설이 한반도 각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북한 사람들을 비이성적이고 통제불능인 이들로 묘사하는 대신 어떻게 북한 주민들이 독재집단에 의해 변하고 무너졌는지의 과정과 현재 북한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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