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마약 등으로
충동범죄 많이 발생
청소년 교통사고 최다
올해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등학교 졸업파티인 프롬파티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이 음주로 인한 사고로 피해를 입거나 충동적인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연방 고속도로안전국(NHTSA) 통계에 따르면 프롬 파티가 열리는 5월이 1년 중 청소년 관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리나에서 프롬을 마치고 나이트클럽으로 이동해 파티를 계속하던 청소년들 사이에 총격이 발생해 18세 남학생이 숨졌다.
최근에는 프롬 때 의상이나 리무진을 대여하는 비용이 2,000 ~3,000달러에 이르면서 프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강·절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내슈빌에서는 17세 소년이 턱시도 대여료를 마련하기 위해 피자 배달원을 상대로 범죄를 공모하다 체포됐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18세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63%가 프롬과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자녀들의 음주운전 사고라고 대답했다. 지난 2005년에만 10대 청소년 45만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고 5,500명이 사망했다.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프롬시즌에 청소년들의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프롬파티에서 술을 마신 후에 야간에 운전을 하는 데다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운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프롬에는 파티와 음주가 수반되기 때문에 자제력과 판단력이 약한 청소년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탈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프롬과 관련해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로는 음주운전 외에도 마약복용, 성폭행, 폭력사건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프롬 때 자녀들의 사고나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프롬에 앞서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음주의 위험성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당부하고 프롬 당일에는 자녀들의 행선지를 미리 파악하고 프롬에 함께 가는 친구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둘 것을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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