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대학과 텍사스 대학, USC 등 일부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학비를 대출해 주는 학자금 융자업체와 유착,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조사 중인 뉴욕 검찰은 UC리버사이드와 UC샌타크루즈, 샌호제 주립대학을 포함한 전국 대학 동문회까지로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LA타임스는 4일 융자업체들이 전국의 90여개 대학 동문회에 대형 학자금 융자업체 넬넷(본부 네브래스카주)과의 거래 기록이나 내역 등을 제출하라는 소환장과 편지가 뉴욕주 검찰총장 앤드류 쿠오모의 이름으로 3일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총장은 “불행하게도 학자금 융자사기 조사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다음 단계는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광범위한 피해상황을 밝혀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며 소환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한편 250억달러 규모의 학자금 융자업체인 넬넷측도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사와 120여개 대학 동창회는 융자 학생들에게 유익이 되는 적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UC리버사이드와 샌호제 주립대학 관계자도 이날 동문회와 넬넷측과의 관계가 적법하다고 강조했으며 논평을 거부한 UC샌타크루즈를 대신 답변에 나선 UC 당국도 비리유착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줄리어드 대학, 맨해턴 칼리지, 일리노이 대학, 애리조나 대학, 콜로라도 주립대학 등의 동창회도 학자금 융자업체와의 관계에 대하여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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