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반전가수인 존 바에즈(66·사진)가 DC 월터 리드 육군병원 위문공연을 신청했다가 군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해 논란이 일고있다.
바에즈는 동료가수 존 멜렌캠프로부터 공연제의를 받고 지난달 27일 월터 리드 병원에서 위문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공연 4일전 군 당국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
바에즈는 군 당국이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공연불가를 통보했다며 비난했다.
세계적인 포크 가수로 지난 1960~70년대 밥 딜런 등과 함께 노래를 통해 베트남전 등 반전운동을 이끌었던 바에즈는 또 “비폭력 옹호와 이라크전 반대 등 반전운동에 대한 소신은 확고하다”며 그러나 베트남전 당시 부상군인 위문공연을 거부했던 데 대해서는”귀환장병들을 따듯하게 맞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혀 이번 위문공연에 선뜻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바에즈 자신이 이전처럼 맹목적인 반전주의자가 아니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환영할만큼 변했음을 내비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 같은 선의를 군 당국이 거절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바에즈는 지적했다.
군 일각에서는 아직도 베트남전 당시 반전운동을 주도했던 바에즈를 ‘반역자’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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