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참가자 물웅덩이 눈앞에 두고 탈수증으로 사망
지난해 7월 유타주 사막에서 극한 생존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뉴저지 남성이 탈수증으로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이브 버스코(29·사진)는 당시 심한 탈수증으로 환각에 시달리며 나무를 사람으로 알아볼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참가 자들을 이끈 가이드는 자신이 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물을 그에게 주지도 않았다.
버스코는 당시 11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전문 가이드를 따라 개인의 체력적·정신적 한계를 시험하고 초월한다는 1인당 3,175달러짜리의 극한 생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다.
생존여행 참가 이틀째 그는 100도 이상의 열파 속에서 10시간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걷다가 목표지점인 물웅덩이가 있는 동굴에서 불과 100야드도 안 되는 지점에서 땅에 얼굴을 처박은 채 쓰러진 후 깨어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볼더 야외생존학교(BOSS)는 며칠짜리부터 한달짜리까지 다양한 생존여행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28일짜리 생존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자들은 식량과 물을 자연 속에서 직접 얻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 버스코의 일행은 이튿날 종일 사막지대에서 악전고투하며 두 번 이상 땅을 파보았지만 물을 찾을 수 없었다. 여러 사람이 토하는 증세를 보였는데 일행은 특히 버스코가 쓰러지기 몇 시간 전부터 헛소리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
BOSS측은 참가자들이 이 여행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방산림청은 BOSS에 대해 식품과 음료수 공급에 관한 외부의 자문을 받을 때까지 딕시 국립공원삼림지역에서 28일짜리 생존 프로그램을 올 여름에 시행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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