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에서 한인기업 진출 1.5~2세 급증
보수·작업환경 개선 주요
매년 증가율 50%
주류사회에서 한인 기업으로 진출하는 한인 1.5세, 2세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주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대기업을 포함한 한인 기업들의 규모가 커지고 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주류기업 업무 경험 인력이 더욱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한인 헤드헌터사인 ‘HR Cap’이 한인들의 직장 이동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주류기업에서 한인 기업으로 직장을 옮기는 한인의 수는 매년 50%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수년간 전반적인 미국 고용시장의 호황이 계속되었고, 한인 1.5세, 2세들도 보다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한인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지난 4~5년 전부터 주류기업에서 일하던 한인 1.5세, 2세들의 한인 기업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인력을 대거 채용했던 삼성과 LG 등 지상사들이 올해도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데 세일즈 마케팅 분야와 어카운팅, 파이낸싱, 기획 분야 등에서 인력 고용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사장은 이어 “한인 기업들의 채용 시기는 주류기업들과 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따라가는 추세”라며 “각종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미국기업의 고용시장이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볼 때 올 하반기에는 한인 고용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인 1.5세, 2세들이 주류기업에서 한인 기업으로 이직하는 이유들로는 ▲한국 대기업들이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기본적인 제반환경을 구축했기 때문에 업무가 편해졌으며 ▲요즘은 한인 기업에서의 업무 경험을 주류기업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에 다시 주류기업으로 이직을 고려 할 때 유리하고 ▲최근 한인 기업들의 보수 등 고용 조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 등이다. 반면 주류기업에서 매니저급으로 승진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경우나 본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인 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1.5세나 2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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