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할인점 체인업체 월마트가 노동조합 결성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다른 점포로 전보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인권감시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가 밝혔다.
휴먼 라이트 워치는 6개 주의 월마트 점포 전현직 근로자와 간부 41명에 대한 면접조사와 불공정 노동관행 자료를 통해 이같은 행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노동 단체들과 정치인들은 월마트의 미국 내 근로자가 136만명에 이르는 데도 노조가 결성돼 있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 ‘근로자 자유선택법’안은 지난달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조지 밀러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주)은 “월마트가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월마트는 “휴먼 라이트 워치가 불완전한 인터뷰와 구체성을 결여한 주장들을 토대로 친노조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