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이민자 시위
오전 다운타운, 오후 한인타운서
“이민법 개혁”요구 불상사 없이 진행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이민자 시위가 1일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노동절을 맞아 열린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적법 대우 등을 요구하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시위는 비교적 질서있게 평화적으로 진행돼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8시부터 다운타운 올림픽과 브로드웨이 교차로에 몰려들기 시작한 집회 참가자들은 10시부터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11시30분부터 시청까지 행진했다.
다운타운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는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교차로로 장소를 옮겨 맥아더팍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계속했다.
지난해 65만명 가량이 모였던 것을 감안해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된 가운데 시위대는 성조기와 함께 멕시코 국기를 흔들었으며 ‘우리는 할 수 있다’ 또는 ‘이민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시위대들은 각종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불법 체류자를 미국 시민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민 정책을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LA 경찰은 이날 시위에 1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LA뿐 아니라 전국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워싱턴 DC에서는 전국 25개주에서 모인 약 400명의 아태계 이민자들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현행 이민제도의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등이 참가한 시위에 합류했다. 이 행사에 한인단체로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뉴욕청년학교 풍물패, 민족학교 등이 참가했다.
시카고에서는 최근 중무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멕시코 이민자 집단 거주지역을 수사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디트로이트에서는 약 1만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민 개혁을 외쳤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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