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여성들이 잘 하고, 주차는 남성들이 나은 것으로 호주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밝혀졌다.
호주 보험회사 AAMI가 지난 해 보험금 청구 자료를 분석하고 2천384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운전대를 잡으면 여성들보다 거칠고, 공격적으로 운전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성들이 운전 중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여성들의 경우보다 훨씬 높고 사고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자동차를 주차시키다 정지된 물체를 들이받는 사소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남성들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운전을 하다 실제로 사고를 일으켰던 경우는 남성들이 84%, 여성들이 77%로 나타났다.
또 음주 운전을 한 경우는 남성들이 많아 남성들 가운데 55%가 음주 운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들의 경우는 30%에 머물렀다.
운전 중 다른 운전자에게 상스런 제스처를 써 보이는 경우는 남성들 응답자들의 경우 47%, 여성들의 경우 38%로 나타났다.
제프 휴즈 AAMI 대변인은 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운전자들이 일이키는 사고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면충돌이나 전복, 행인이나 자전거, 동물 따위를 치는 사고는 남성들이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들은 후진하다 정지된 물체를 들이받는 등 주차와 관련된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휴즈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 치트햄 컨설팅의 존 치트햄은 여성들이 자기 인식과 사회적 책임감이 훨씬 강한데 반해 남성들은 생물학적으로 더 공격적이고 참을성이 부족하고 자신의 경계를 넘으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여성들은 일할 때 남자들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면서 세심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운전자가 될 수 있지만 공간개념에서는 남자들보다 좋지 않아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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