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 교장
‘감사 핸디맨 기술학교’ 이상태 교장 “저소득층엔 무료”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건축 기술자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개교 4개월을 맞이한 ‘감사 핸디맨 기술학교’가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학교를 수료한 한인은 총 20여명. 이중 무료로 교육받은 한인은 8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감사 핸디맨 기술학교에서 다루는 과목은 배관, 목수, 타일, 대리석, 지붕, 용접 등으로 거의 모든 건축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상태 교장(60·사진)은 “학교를 시작한 후 한인들 중 어렵게 지내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불과 한 달에 300달러에 지나지 않는 학비도 내지 못하는 한인들을 보며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993년 미국으로 이민 와 자신도 역시 힘든 정착과정을 겪었다는 이 교장은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던 한인들이 학교에서 기술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에게는 무료로 기술을 가르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이 교장은 “처음에는 모든 과목을 혼자서 교육했지만 지금은 1기 졸업생들이 강사를 자청해 한결 효율적인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습을 겸한 건축프로젝트로 얻는 수익을 전액 불우한 한인들을 돕는 기금으로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장은 “물론 학교를 운영해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문의 (213)675-7702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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