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랑 샤핑센터 임대료 크게 올려 집단퇴거 움직임
한인타운 아씨수퍼 2층의 아씨랑 샤핑센터 입주업체들이 아씨수퍼측의 갑작스런 렌트인상에 반발, 집단 퇴거 움직임을 보이는 등 렌트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아씨수퍼측은 최근 아씨랑 샤펭센터의 경영권을 전 랜드로드인 양효길씨로부터 넘겨받은 후 입주업체들과 리스 재계약을 하면서 업소에 따라 무려 2배 가까이 렌트를 인상,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 업체들에 따르면 모 업소의 경우 월 5,000달러 렌트가 9,000달러로 인상됐으며 또 다른 업소는 월 5,500달러에서 8,000달러, 한 업소는 2,8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소들의 렌트가 크게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체들에 따르면 아씨수퍼측은 기존 업소들과 재계약을 하면서 렌트 2개월분의 시큐리티 디파짓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주는 “가뜩이나 경기도 좋지 않은데 갑작스런 렌트 인상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아무리 관리회사가 바뀌었다고 하나 수년간 같은 장소에서 일해 왔는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렌트를 인상하고 또 시큐리티 디파짓까지 또 물어야 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업소는 “며칠 전 관리회사로부터 3만8,000여 달러를 내라는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내역을 보니 월 렌트가 5,000달러에서 9,000달러로 인상되고 렌트 2개월치에 해당되는 시큐리티 디파짓까지 청구했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같이 렌트가 인상되자 일부 업소들은 퇴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업주는 “아씨의 경영권 인수 이전에 이미 2곳의 업소가 떠났다. 장사도 안되는데 비싼 렌트를 내면서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가 말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아씨수퍼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이승철 사장과 전화통화후 수차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아씨랑 샤핑센터는 아씨수퍼 오픈에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양효길씨가 아씨수퍼로부터 서브리스권을 받아 관리해왔는데 서브리스권 계약당시 약속했던 파킹랏 증설 약속을 지키지 않아 아씨수퍼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양씨가 패소해 최근부터 아씨수퍼가 아씨랑 샤핑센터 관리권을 행사해오고 있다.
아씨수퍼는 최근 오버타임 임금 체불과 인종 차별 등에 대한 집단소송과 관련, 147만여 달러를 지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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