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이 학교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28일 ‘펀드레이징 디너’참석
“미주 동문들 후원 큰 힘”
“미주지역 동문들의 ‘주·전·자’에 담긴 사랑과 헌신의 단물이 후배들에게 흘러 내려 세상을 밝히는 힘과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8월 이화여자대학교 13대 총장에 오른 이배용 총장이 오는 28일 열리는 ‘이화여대 국제재단 펀드레이징 디너’ 참석차 LA를 방문했다.
이 총장은 “이화여대의 후원재단이 국제재단이 미주에서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17만 졸업생 중 미주지역에 가장 많은 졸업생들이 있는 만큼 꼭 한번 방문하여 만나고 싶었다”면서 “설립 초기부터 국제화를 내세웠던 이화가 글로벌 대학으로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는 미주지역 동문들의 후원과 기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앞장서서 주도하는 ‘이니셔티브 이화’(Initiative Ewha)를 이화여대의 새 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진취적인 리더십으로 이화여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글로벌 대학으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인적 인간화 교육을 앞세웠으며 파주에 대규모 교육 및 연구 복합단지 건립,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외 석학이 학술을 교류하고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할 수 있도록 이화학술원을 설립, 학문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학문의 질을 높여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화학술원 강단에는 미국의 미래학자로서 ‘역사의 종언’을 저술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뱅크 총재 등 세계적 석학을 비롯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최진호 교수, 초대 인권대사를 지낸 박경서 교수, 사회역사학자 신용하 교수, 제1호 국가과학자인 이서구 교수 등이 선다.
이 총장은 “이화인은 121년의 역사를 통해 섬김과 나눔의 교육을 받아 왔으며 주체성과 전문성, 자신감의 앞 자를 딴 ‘주·전·자’ 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 주전자에는 사랑과 헌신의 단물이 담겨 있으며 이 것이 내 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고 서로 연대하여 세상을 바람직하게 발전시켜 나가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남가주 동문들이 모국과 모교를 생각할 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후배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용기를 나눠줄 수 있는 미래적 시야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28일 이화여대 국제재단 기금 모금 행사와 30일 남가주 동문회원 간담회를 통해 남가주 동문들을 격려할 계획이며 미 서부 명문대인 UCLA와 USC를 방문, 이화여대와의 학문적 교류를 구체화한 뒤 다음달 1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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