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목 A를 받는 중국계 고교생이 수업시간에 쓴 폭력적인 에세이로 인해 체포, 기소돼 당국의 과잉 반응 여부를 놓고 심한 논쟁이 일고 있다.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캐리지역의 캐리-글로브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중국계 학생 앨런 리(18)는 23일 창작문예 수업도중 썼던 에세이로 인해 24일 체포된 뒤 25일 치안 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담당 교육위원회의 질 호크 교육감은 담당 교사가 리의 에세이 내용에서 묘사된 폭력적인 면을 우려해 학교 당국에 이를 알렸으며 학교 당국은 격론 끝에 이를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기소는 버지니아 텍의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뒤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고, 리가 아시아계라는 점으로 인해 버지니아 텍 사건과 관련해 학교 당국과 경찰이 과잉 반응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민권자유연합 일리노이지부의 에드 용카 대변인은 에세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이번 기소가 버지니아 텍 사건으로 인한 과잉 반응이었는지 여부에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숙제로 써온 에세이를 인터넷에 올린 것이 아니라 교사에게 제출했다.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이 아닌데도 이 같은 기소가 이뤄졌다는것은 정말 영문을 알 수 없는 일 이라며 학교측과 당국의 조치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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