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KAC) 주최 24주년 만찬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도널드 그렉(가운데) 전 주한 대사가 USC 한국학연구소 함재봉(왼쪽)교수 및 에반스 리비어 전 주한 부대사와 회견을 갖고 있다. 〈이은호 기자〉
KAC 만찬 참석 도널드 그렉 전 주한대사
“북한 핵 폐기 약속지킬 것” 전망 밝혀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이사장인 도널드 그렉 전 주한 미국대사는 “여중생 탱크 압사사건 후 생긴 반미 분위기 이후 미국도, 한국도 서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미국의 우방”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부대사와 함께 26일 한미연합회(KAC) 주최 제24회 만찬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그렉 전 대사는 한미 FTA 협정 체결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군사적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우방이란 사실을 입증시킨 큰 전기”라며 한미 양국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북한측 수석 대표단과 만남을 가진 그렉 전 대사와 리비어 전 부대사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측이 예정했던 약속을 지키리라고 본다”며 핵문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한인 부인을 둔 리비어 전 부대사는 주한미군 재배치 등에 대해 “미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해 한국에 헌신하겠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부는 우려를 일축했다. 리비어 전 부대사는 주한미군 재배치 작업을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회장으로 오래 활동한 그렉 전 대사는 “내 재임 중 한미 젊은이들을 상호 방문시키는 프로젝트 브리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 가장 기쁘다”며 “북한과 관계에 있어서도 미국의 한인들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한인들이 한미 관계와 대북 관계에 있어서 중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비어 전 부대사는 여중생 탱크 압사 당시 촛불 애도가 미군에 의해 시작됐지만 한국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을 표시하며 “비극으로 시작된 힘든 시간은 지나갔고 더 강한 동맹관계가 구축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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