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선택권도 없어 일방적으로 밸릿파킹을 요구하는 일부 샤핑몰들에 대한 한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샤핑몰 셀프파킹 자리 있어도 강요
“주차료 받는 셈” 한인들 불만 고조
불필요한 밸릿파킹 강요로 인한 시비가 끊이지 않으면서 한인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차 공간이 충분해 운전자가 직접 주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밸릿파킹을 강요하는 것은 물론, 이미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도 주차요원이 밸릿주차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 김도희(31)씨는 “며칠 전 6가 길의 한 업소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샤핑몰에 들어 갔는데 주차 요원이 손가락으로 빈자리를 가리키며 주차하라고 한 뒤 키를 받았고, 나갈 때는 키만 건네주면서 밸릿파킹비를 요구했다”며 불쾌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다른 한인남성은 “타운내 한 샤핑몰에서 셀프파킹을 했는데도 밸릿파킹비 명목으로 일괄적으로 2달러씩 요구해 기분이 상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인들은 일부 샤핑몰들의 이같은 행태가 결국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특히 차량이 밀리지 않는 시간대에도 이같은 밸릿주차를 요구하는 것은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 실종이라고 주장했다.
홍병식 경영학 박사는 “‘밸릿’(valet)이라는 말의 원뜻이 ‘시중을 든다’는 것”이라며 “업소들은 밸릿파킹과 셀프파킹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