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불법이민 노동자들의 합법화를 위한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 제정이 오는 8월 이전 타결될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의회 내 양당 핵심 관계자들과 백악관측은 최근 ‘선 이민법 강화·후 불체자 합법화’의 2단계 접근방식에 의견을 모으고 이에 따른 절충안을 이번 주 내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거 메커니즘’으로 불리는 ‘2단계 이민개혁법안’은 1차로 강화된 이민법 집행과 국경보안 조치를 실행한 뒤 2차로 Z비자 도입을 통한 ‘임시 초청노동자 프로그램’ 등 불체자 합법화안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강경 보수파 의원들의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당 지도부는 절충안이 마련되는 대로 본회의에 바로 상정, 표결을 시도할 계획이며 오는 7월까지 하원 표결을 거쳐 의회 통과 절차를 완료하고 8월 중 부시 대통령의 서명 절차도 마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