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학교육연 조사… 10년후엔 100대 69
대학때 공부 잘해도 성차별탓 임금 격차 커
대학에서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성차별 때문에 여성은 남성보다 급료가 적을 수밖에 없는 원천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미 여성대학교육연합회(AAUWEF)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직원의 임금 차이는 초봉에서부터 나타나 대학 졸업 후 취직해 1년이 지난 미국 여성의 봉급이 같은 조건으로 입사한 남성에 비해 80% 밖에 되지 않았다. 이같은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져 10년 후에는 봉급 격차가 100대69로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근무시간과 직업, 가족 여건을 포함해 급료에 영향을 미칠만한 여러 조건들을 다 감안해도 남녀간 급료 차이에서 4분의1 가량은 여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부족한 상태”라며 “따라서 성차별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리서치 담당자는 “물론 취업여성의 선택에 의해 유발되는 급료차도 있지만 고용주의 ‘편견’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직장을 그만 두겠지 하며 진급시키지 않는 것도 남녀간 급료차가 벌어지게 하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여성이 과학과 수학을 포함해 대부분의 주요 과목에서 대학 평균점수가 남성보다 대개 우수하지만 이것 또한 급료 면에서 결코 유리한 조건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여성이 교육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해서 남녀간 임금 격차가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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