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23일 LA에서 열린 소수계 언론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주요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대통령 후보 경선, 빌 리처드슨 LA방문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미 양자회담에 직접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정계의 북한통으로 통하는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LA를 방문, 소수계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이 될 경우 “이라크에서 미군을 즉각 철수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리처드슨 주지사는 “방북 기간에 북한 고위관리들을 만나 미군 유해의 조속 송환을 합의했다”며 “해외 동결계좌 문제가 해결될 경우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사찰을 허용할 것이라는 북한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멕시코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양한 인종-문화적 배경을 지닌 장관들을 발탁해 내각을 구성하고 이민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국제화 시대에 외국의 뛰어난 기술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현재 적체돼 있는 취업비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연방하원의원을 지내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대사와 에너지부장관을 역임했다. 또 뉴멕시코 주지사를 연임하며 행정력과 외교협상력 그리고 정치 실무경험에서 균형 감각이 있는 CEO형 정치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