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질학연구단 발표
해수면이 갑자기 상승해 지난 2004년 아시아 쓰나미와 같은 재난을 일으킬 경우 피해를 입을 저지대 거주 인구가 10억명이 넘는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미국 지질학연구단을 비롯한 연구진은 폭풍이나 지진으로 인한 급속한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저지대 면적과 인구를 새로운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지리학협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E. 린 유저리 조지아대 교수는 2004년 쓰나미의 파고와 같은 해발 30m 이하의 저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 세계 인구의 근 4분의1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낮은 지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잠재적 피해자 규모가 아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이 30m 높이로 솟아오를 경우 전 세계 침수 면적은 약 950만㎢에 달하게 되며 해수면이 4.8m 상승할 경우엔 약 500만㎢의 해안 육지가 잠겨 6억6,900만명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유저리 교수는 현재 해수면 상승폭은 연간 1~2㎜에 불과해 이런 시나리오가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은 없지만 1만년 전 대륙의 빙상들이 녹아 무너진 뒤 500년밖에 안 되는 사이에 20m나 치솟은 일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