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분석… 대졸자 부족 단시일내 해결안돼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부족한 것은 뿌리 깊은 문제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분석했다.
저널은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급료가 고졸자보다 75% 가량 많은데 이는 20년 전의 40%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기업이 교육 정도가 높은 숙련 인력을 갈수록 더 필요로 하나 문제는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0세를 기준으로 비교할 때 지난 1925년생은 평균 10.9년 학교를 다닌 것으로 나타난 반면 1950년생은 13.2년으로 늘었으며 1975년생의 경우 13.9년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인력 수급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저널은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미국에서 천천히 늘어나는 이유로 첫째 ‘베이비붐’ 세대를 꼽았다. 베이비붐 이후 세대의 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늘기는 했으나 절대 인구에서 뒤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고교 중퇴율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18세 기준으로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가량이 고교 졸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저널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굳이 고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다른 길이 있다는 점이 역으로 고교 졸업률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이유로 대학 중퇴가 늘어나는 점도 지적됐다. 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조사 기준으로 22~34세의 미국인 가운데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에 들어갔다가 중퇴한 비율이 43%나 됐다. 13%는 입학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 케이스로 분석됐다 .
저널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고급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묘약이 없다면서 워낙 뿌리 깊은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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