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에 재학중인 여학생들이 22일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고 있다
FBI “한인 증오범죄 방지에 최선”
◎ 버지니아텍은 23일 오전 9시45분 희생자들에 대한 대규모 ‘침묵 추도식’을 연 뒤 곧바로 수업을 재개키로 하는 등 총격사건의 악몽을 딛고 치유·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학교 측은 23일부터 수업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교무처장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은 남은 학사일정 등을 위해 수업에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속속 학교 기숙사로 모여들고 있다.
◎ 총기참사현장인 ‘노리스홀’(공학관)의 향후 처리방안을 놓고 상반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학교당국은 참사현장인 노리스홀은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향후 이 건물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 이에 대다수 학생들은 노리스홀을 예전처럼 강의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아예 헐어버린 뒤 희생자 추모관이나 기념비를 세우자고 제안하고 있다.
◎ 연방수사국(FBI)은 조승희씨 부모의 근황에 대해 “신체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이나 아들의 씻을 수 없는 범죄행위 때문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프 퍼시치니 FBI 워싱턴 지부장은 주미 한국대사관측과의 접촉에서 조씨 부모가 워싱턴 일대에 은신하고 있으며 친척 및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를 낸 이번 사건 때문에 한국인 전체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내 한인들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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